LOVE TO LOVE

Jung yeol (정열)

Artist

2017. 12. 18 ~ 2018. 01. 31

사회속에서 비교와 경쟁을 거치며 살다보면 복잡하고 과열된 관계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유독 작게 느껴질 때가 있다. 자아를 세상과 구분하여 의식하는 순간 괴리감에서 나오는 초월적인 감정을 조우하게 된다: 무한의 반복에서 오는 두려움과 혐오, 조화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 정열적인 생명력과 동시에 느껴지는 공허함. 나는 이러한 경외를 느낄 때마다 까마득한 하늘에서 내려다본 인간을 상상해 본다. 인간을 하나의 점으로 보고, 그가 가진 에너지를 선으로 표현한다면, 이 유닛들로 이미지화 시킨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나의 작업은 기본적으로 점과 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멍이나 못으로 인간을 묘사하고, 그 점에 끈을 연결하여 인성을 부여한다. 끈은 다른 점과 만날 때 팽팽하게 혹은 느슨하게 묶여 둘의 관계를 그려낸다. 이렇게 생겨난 선들은 규칙적으로 반복되기도 하고, 때로는 교차하거나 자유롭게 퍼져 시각 요소를 가지게 된다: 대비, 방향성, 무게, 밀도 그리고 거리감. 이들의 조합은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관계의 묘사를 가능하게 해준다. 끈의 사용은 이러한 선의 구조를 삼차원적으로 표현가능하게 해주며, 매체에 담기는 장력은 시각적인 현상을 통해 개념적인 존재인 에너지를 묘사해 낸다. 눈으로 보지만 실재가 아닌것, 실체는 없지만 모든 형상에 깃들어 있는것. 그것은 인간, 그리고 세상의 본질과 이어질 것이다.

작가의 말

나의 작업은 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의 조건과 상황을 담을 수 있도록 매번 새로운 구성을 가지게 된다. 이번 가회동에서 보이는 ‘Love to Love’ 또한 체어스온더힐만의 공간을 해석하는 작가의 관점을 포함하며, 더욱이 차가운 연말의 겨울이 전시기간 점을 고려하여 크리스마스의 감성을 묘사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적인 담론과 이해를 잠시 떠나 연말에 떠올려 볼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한 심미적인 즐거움에 집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 오가는 다발의 선을 피해가며 공간의 안쪽까지 들어가보거나, 고무줄로 된 선들을 만지고 튕겨 생생한 장력을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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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은 보스턴의 School of the Museum of Fine Arts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Green point gallery(NY), Art Mora(NY), A@R Renaissance(NY), 예술의 전당(의정부), 반짝반짝 지구상회(제주도) 등 단체전, DMZ 캠프그리브스(경기도), KCDF갤러리(서울), La chapelle art center(paris) 등 설치미술, 도로질서 다이어그램 페인팅(경기도), 안전한 등하교 유도를 위한 동선 디자인(경기도), 방학 모람길(서울), 은행저축 프로젝트(서울) 등 공공 미술, 갤러리 박영(경기도), 크래프트온더힐 갤러리(서울) 개인전을 하였으며 현

재 기업 및 공공기관 등 다양한 단체들과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