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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EXHIBITION

움틈의 감각


정소영
Artist



2026. 03. 04 ~ 2026. 3. 21

《움틈의 감각, Sense of Sprouting》

석고라는 재료는 나에게 있어 도자기를 만들기위한 중요한 재료이자 매개체다.
석고라는 단단한 표면아래에서 식물의 씨방처럼, 또는 생명의 씨앗처럼 조용히 새로운 형태가 자라난다. 석고원형은 도자기라는 새로운 형태로 피어나기 이전의 상태라는점에서 씨앗과 닮아있다. 특히 씨방이 씨앗을 감싸 보호하며 내부에서 생명을 형성하듯, 석고틀 또한 슬립을 주입함으로써 내부의 형태를 감싸고 굳으며 새로운 형상을 탄생시킨다. 씨방과 석고틀 둘다 생명을 담는그릇 생성의 공간으로써 유사성을 갖고 있다. 난 이러한 유사성들 속에서 움틈의 감각을 발견한다. 무의 상태에서 형태가 만들어지고 생명이 숨쉬며 시간이 머무는 그 찰나의 순간을 담아낸다.

일반적으로 도자기작업내에서 석고 원형은 최종결과물에 도달하기위한 일종의 중간 매개체정도로 생각되어진다. 그렇지만 나는 석고원형자체가 하나의 오브제로써 의미를 갖고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무형의 덩어리가 작가의 손끝에서 조각된 순간 무형은 사라지고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 새로운 형태로 태어난다.

움틈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 나에게 움틈이란 ‘다시살아나는 감각’을 되찾는 과정이었다. 자연속에서 또는 내가 오랜기간 다뤄온 재료속에서 다양한 의미와 감각을 찾아가며 나만의 움틈을 느낄 수있었다.
이번전시를 통해 보이지않는 생명의 시작 우리안에 잠재한 생명력과 가능성, 그 조용한시작의 순간을 다시 마주하는 경험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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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7길 20     02 . 747 . 7854

Bukchon-ro 7-gil 20, Jongno-gu, Seoul

Open 11:00 - Closed 19:00 / 일요일, 월요일 휴관  / chairs97@naver.com

전문예술법인 하균학술문화재단(208-82-03626)

크래프트온더힐 갤러리 ㅣ 대표 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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