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CURRENT EXHIBITION
WISH UPON A WISH
홍수영
Artist
2026. 07. 01 ~ 2026. 07. 18
인간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소중한 이의 안녕을 빌고 기쁜 일을 나눌 때, 거창한 물질이 아니라 ‘불을 피우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작은 행동을 함께 해왔습니다. 어두운 동굴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작은 불을 피우며 빌었던 것은 나의 에너지를 쪼개어 타인의 삶을 축복하고 서로의 안녕을 위함 이였습니다. 인류학에서 '의식하는 인간(Homo Ritualus)’이라 불려오고 있는 우리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원하는 일은 본래 인간이 가진 가장 성스럽고 다정한 의식이였던 것입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소비되고 화면 너머로 타인의 삶을 관조하는 오늘날, 우리의 축하는 종종 마음의 갈 길을 잃고 가볍게 휘발 되곤 합니다. 온전한 진심을 건네는 일이 어쩐지 서툴고 쓸쓸해진 시대 속에서, 오케이티나 작가는 우리를 다시 이 오래된 의식의 자리로 초대합니다.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기쁜 날 케이크 위에 작은 초 하나를 꽂고 불을 밝히는 일, 그 찰나의 순간에 머무는 일. 이 사소해 보이는 일상적 의식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타인을 향한, 그리고 나를 향한 온전한 진심과 마주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 다정한 진심들이 켜켜이 쌓여가는 시간의 기록입니다. 찰나의 불꽃이 모여 마침내 당신이 품은 가장 단단한 소망에 닿기를 기원합니다.









bottom of p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