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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는 새 (Floating bird)

말하는 사물 Talking object

Sangdeok Han (한상덕)

Metal Design 

 

 

 

 

2019. 11. 22 ~ 12. 06

공예는 문명의 척도이다. 공예품은 시대의 생산구조를 반영하며 구성원의 문화를 함축한다. 순수예술이 시대정신의 선두라면, 공예는 그보다 한 보 물러나 있지만 그보다 더 넓게 자리 잡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예는 보편적인 삶과 긴밀하게 이어져왔다.

 

사실 나의 관심사는 일용기물과 같은 ‘공예적인 사물’ 만은 아니다. 사물이 가진 물리적 기능 너머의 암시적인 어떤 것, 즉 사물의 알레고리allegory에 의한 사회적 기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은유적인 사물들을 무대 위에 세워 몇 가지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한다. 금속공예의 정교한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대상은 정물의 일부가 되어 물질과 인간에 관한 담론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무대는 동물과 인간의 형상을 조합한 장신구와 작은 조각품으로 가득 차며, 이들은 관련된 글과 그림으로 서술적 맥락context을 이루고 있다.

 

이 연극은 우리시대의 흔적으로 대변되는 사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동시에, 금속의 섬광이 만드는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언어보다 앞 선 직관적 쾌감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IMG_0919.JPG

한상덕은 HikomizunoJewelry College_Tokyo_Japan(교환학생),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석,학,박사)와 벨기에 PHL 대학 기물디자인학과(석사)를 졸업하였다. 2009년 Talente 2009(뮌헨, 독일) 전시를 시작으로 In-Between_ItamiInternational Craft Museum_Itami_Japan(2012), Deutsches Goldschmiedehaus Hanau_Hanau_Germany / Modemuseum_Hasselt_Belgium(2015), Korean Contemporary Jewelry_MK gallery_Washungton_USA(2017) 등의 그룹전시, Ethical object_gana art space_Seoul_Korea(2015), Sitting object_gallery Dam_Seoul_Korea / Craft Ahwon_Seoul_Korea(2017) 개인전, 2018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수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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