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HERE AND NOW

김기드온  /  성탄  /  박찬훈  /  최슬기

Furniture Design 

 

 

 

2019. 08. 07 ~ 09. 11

이번 전시는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여기의 순간에 집중하여 지나간 과거와 다가올 미래 사이에서 오롯이 '현재의 나' ​로서 존재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김기드온의 작품은 모든 가구는 오목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가구의 오목함은 쓰임새의 크기가 그 꼴에 맞게 만들어진다. '요의 오목함도 마찬가지이다. 정방형의 셀(cell)로 이루어진 육면체를 훑어서 사용할 모양을 남기고, 교차점 하나 하나 실을 엮으며 쉬어갈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채워나갔다. 수평과 수직을 나누는 선들로 만들어진 이 의자에서는 구조감과 부재감이 동시에 느껴지는데, 주변의 풍경을 그대로 투과하는 성질 때문에 의자에 앉아 쉬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공중에 부유하는 듯한 착각이 든다. 좌판을 엮은 두 종류의 실은 무명실과 폴리로프로 재료의 특성에 따라 다른 표현 방식에서 나타나는 온도차를 직접 느낄 수 있다. 

박찬훈의 연결이라는 작품은 단순한 형태로 이루어져있지만 소재가 주는 시각적, 촉각적 한계를 벗어나 있다. 주쇄가 나무인 그의 작품은 자연스러운 나뭇결에 문양을 새기는 음각기법을 사용하였다. 바라보는 시선의 흐름에 따라 문양도 같이 흘러가는 느낌을 자아내며 일정하게 반복되는 문양들로 인하여 기존 나무가 주는 재질감에서 벗어난 그만의 특유의 재질감을 느낄 수 있다. 

성탄의 작품은 현시대에 주목해야할 문제에서부터 시작한다. 필환경 시대로 접어 들면서 환경에 대한 문제인식은 필수요소가 되엇다. 그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실시하고 있다. 가구 디자이너로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업사이클링을 접목시키고자 하였고, 요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인 뉴트로 스타일을 표현하고자 주재료로 버려진 고가구를 이용하였다. 고가구를 통해 쓸모 없던 것에 가치를 불어 넣고, 인터렉티브 조명을 이용하여 현대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장식적 가치와 더불어 기능적인 가치를 포함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가구 디자인을 표현하였다. 

​최슬기의 작품에서는 주된 소재로 종이가 사용된다. 종이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로 주원료인 나무의 본래 모습과는 상이하지만 본디 나무가 지니고 있던 고유한 성질 만큼은 여전히 그 안에 내재하고 있는 소재이다. 이러한 특징을 보여주기 위해 그의 작업은 종이의 형태와 특성을 그대로 살려 한 겹 쌓은 후 밴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전체적으로는 다시금 나무의 한 덩어리로서 보이게 함과 동시에 측면에서는 그 결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결과적으로 작품을 매개체로 하여 변화하는 낯선 모습 저 너머에 변하지 않는 본질에 대해 즉각적으로 보여지도록 하며, 이로써 과거로부터 변화해왔고 계속해서 변화해가는 모습 사이에서 본질의 중심을 찾아가야 함을 전달하고 있다. 

IMG_9968.JPG
IMG_9962.JPG

김기드온 

IMG_9967.JPG
체어스온더힐 here and now 시트지 발주-02.jpg
KakaoTalk_20190808_163532982_01.jpg
KakaoTalk_20190808_163532982_05.jpg
체어스온더힐 here and 333now 시트지 발주-02.jpg
KakaoTalk_20190808_163532982_05.jpg

성탄

2.JPG
3.JPG
1.JPG
체어스온더힐 here and now 시트지111 발주-02.jpg

​박찬훈

4.JPG
5.JPG
체어스온더힐 here and now 44455시트지 발주-02.jpg
2.JPG

최슬기

KakaoTalk_20190814_165228638.jpg
KakaoTalk_20190814_165227594.jpg
bottom of page